[노래하는 프로듀서 '램즈'의 새로운 신스팝 넘버 "전화해"]
“내가 오늘 너에게 말을 하나 할건데, 준비 잘 하고 들어. 저기 그러니까..”
스무 살, 우린 풋풋했고 투박했다. '과연 이게 사랑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수 없이도 많이 던졌고, 그 결론은 때로 내 선에서 정리되는 감정이었거나, 아주 가끔 서툰 고백으로 이어졌다. 그 대상이 어릴 적 부터 알고 지내던 여자 사람 친구라면 더욱 당황스럽게 마련이다. 어떤 시트콤의 배우처럼 준비한 멘트를 거울 앞에 서서 연습해보기도 하고, 수없이 외워둔 말 한마디를 입 밖으로 꺼내보지도 못하고 이불 속 어색한 발길질로 대신하기도 했다. 정말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뜸만 잔뜩 들이다가 되돌아서고 만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오늘은 꼭 당당하게 좋아한다고 말해주리라 다짐하며 그녀에게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 달라고 말한다.
'램즈'의 새로운 싱글 "전화해"는 홍대 음악씬의 신스팝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 두 팀 '위아더나잇'과 '롱디'의 멤버들이 참여함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프로듀서 '램즈'의 작사, 작곡에 '위아더나잇'의 '황성수'가 함께 편곡으로 합세하여 곡의 색깔을 더해주었고, '롱디'의 보컬 '민샥'이 노래로 참여하며 좋은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거기에 'D.Feeling' 의 랩 메이킹으로 전체적인 스토리에 완성도를 더 했다. 부쩍 쌀쌀해진 요즘, 시린 옆구리에 따스한 핫초코 같은 멜로디와 감성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덥혀주었으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