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큐(MY-Q)' [I will touch your day Donna]
평소 좋아하던 리빙 브랜드 COTONE 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입니다. 앨범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리빙 아이템이 우리 삶에 차지하는 비중과 필요성 그리고 각각 아이템이 주는 감성에서 감정까지.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전달되며 삶 깊숙이 무의식중에 자리 잡고 있는 평소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OTONE 의 브랜드 슬로건 “TOUCH YOUR DAY”를 통해 영감을 받아 창작에 살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1. I WILL - 앨범의 인트로 곡입니다. 밤새 나를 괴롭히던 고민과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쉼을 얻을 수 있는 침대에서 깨어나 다시 오늘 하루를 당당히 시작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뿌연 미지의 세상이지만 두려움과 불안감을 향해, 또 나의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겠다는 그런 의지가 담긴 곡입니다.
2. TOUCH - Touch 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가 부모의 어루만짐을 통해 안정과 평안을 얻듯이 우리 삶에는 수많은 Touch 가 존재합니다. 작업에서는 누군가의 마스터 터치를 통해 결과물이 멋지게 완성이 되기도 합니다. 누가 곁에 있고, 어떤 환경이 어루만져지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도 변합니다. 이 곡은 닿을 듯 말 듯 한 그런 감정의 Touch 를 곡으로 표현했습니다.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고 그 어루만짐을 통해 현실에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영역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은 곡입니다.
3. YOUR DAY - 하루를 지내다 보면 기분이 좋았다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또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도 두려워져 포기하고 싶은 감정의 기복이 늘 존재합니다. 그런 감정의 변화를 곡의 전개를 통해 표현해봤습니다. 또한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지만 가사의 내용은 다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입장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곡 후반부에는 하루가 지나고 밤이 찾아오면서 수많은 생각들이 다시 나를 괴롭히며 우주 끝까지 떨어지는 우울한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그렇게 밤을 새우고 나면 어김없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4. DONNA - Donna 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었습니다. Donna 는 나 자신이자 곡을 듣는 여러분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한 감정이자 사랑했던 순간이며 앞으로 다가올 시간이기도 합니다.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절망 뿐입니다. 아무리 절망적 이어도 내일이 있기에 우리는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모두의 내일이 더 빛나고 그 빛이 또 다른 빛으로 인도하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