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큐(My-Q)' [Freckle]
‘Freckle’ 앨범 소개 글
작년 ‘MIKE’ 전시를 끝내고 올해는 좀 쉬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간도 잠시, 어느 날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고 창작의 본능을 따라 이렇게 정규 앨범 Episode. 1 ‘Freckle’을 만들었습니다.
Freckle은 영어로 주근깨를 의미합니다. 어린시절 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얼굴과 몸에 주근깨가 많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언제나 놀림의 대상이 되었고 주근깨 때문에 컴플렉스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잡티 하나 없는 그런 피부가 좋은 피부라 말하며 그런 피부를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나의 눈에는 주근깨가 있는 얼굴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어쩌면 신이 조금 더 특별하게 그 사람을 창조하지 않았을까?라는 재미있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우리 내면에는 숨기고 싶은 수많은 Freckle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숨기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유니크함을 기억하며 당당히 자신감 있게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앨범 작업에 임했습니다. 단점은 보는 시각에 따라 곧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안에 나부터 용기를 내고 자신을 사랑하고 믿을 때 그 힘을 발휘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음반을 만들며 나의 내면에 감추고 싶은 Freckle은 무엇인지 고민하면 그것들을 뛰어 넘으려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무엇도 신경쓰지 않고 정말 매 순간 101% 집중하며 고뇌하며 고독한 마음으로 즐겁게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결과 보다는 과정을 느끼기 위해 음악을 합니다. 완성된 결과물을 듣고 느끼는 건 리스너의 몫이라고 생각됩니다.
언제나 음악을 기다려 주시고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음악을 듣는 매 순간 평안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Tomorrow is no promise!
Follow your heart!
MY Q
*타이틀 곡은 ‘Don’t hate me’ / ‘Good Nigh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