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큐' [Lovers]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랑의 아픔으로 인해 사랑의 본질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과 같이 이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존재 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인해 행복해 하기도, 무너지기도, 가족이 되기도 또 한 순간에 남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의 이면을 바라보면 너무나도 잔인할 뿐입니다. 사랑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번 곡을 작업하며 제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난 사랑을 노래하며 사랑을 표현하는데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으로 우리가 이렇게 아파해야만 한다면 사랑은 도대체 어떠한 이유로 존재하는 건지... 하지만 곡을 만드는 과정 속 사랑 앞에 항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걸 내려놓고 받기 보다는 주는 사랑, 이기려고 하기보다는 지는 사랑 그런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바보 같다고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정답이 없듯이 사랑에도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도 창의적인 마음으로 나만 이 할 수 있는 사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레는 순간만을 기억하지 않고 다가올 시간 앞에 겸손히 매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세상이 뭐라 해도 곁에서 함께 걸을 수 있는 용기. 하지만 이 모든 게 쉽게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 알아도 행동으로 옮기기 까지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과 노력은 마치 전쟁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사랑 앞에서 인내해야 합니다. 단순히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판단에 맡기지 말고 이해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분명 그 과정 속에서 감정이 소모되어 지치고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앞에 최선을 다해 항복하며 두려움과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넓고 깊은 위대한 사랑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