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작곡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 그 세 번째 싱글,
소울 디바 '소향' 이 부르는 "비(悲)의 랩소디"
93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20여 년간 수많은 가요를 작사, 작곡한 작곡가 주영훈이 올해로 작곡가 데뷔 2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리메이크 음원들을 차례로 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이었던 '장미여관' 의 "트위스트 킹" 과 두 번째 싱글이었던 '울랄라 세션' 의 "꿈의 대화" 에 이은 세 번째 싱글이 발표되는데, 그 주인공은 한국 CCM계의 Whitney Houston 이라 불리는 '소향' 이다. 그리고 그녀가 부르는 주영훈의 작품은 2000년도 발표되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수많은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불렸던 최재훈 의 대표곡중 하나인 "비(悲)의 랩소디" 이다.
소향은 1996년 17세의 나이로 음악이 있는 마을 가이드포스트의 <방황하는 친구에게>로 혜성과 같이 나타나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4옥타브를 뛰어 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정받게 되었으며, 이후 CCM그룹 POS의 보컬로 활동하며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 후 2010년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해 'R Kelly'의 "I Believe I Can Fly"를 2 옥타브를 올려 부르며 대중에게 인정받게 되었고, 그 후 2012년 한국의 최고 가창력 가수들만이 경연을 할 수 있었던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정훈희'의 "꽃밭에서", 'Whitney Houston'의 "I Have Nothing" 등의 명곡들을 열창해 수차례 1위를 기록하며 많은 대중들에게 최고의 가창력 가수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향과 주영훈의 인연은 2000년경 KBS홀에서 있었던 나눔 특집 공연 엔딩 무대에서 "Upon this Rock"이란 곡을 열창하는 소향의 모습을 보고 그 목소리에 감탄한 주영훈이 소향에게 대중가수로의 활동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소향은 CCM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고사하게 되어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그 이후 꾸준히 음악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최재훈이 부른 "비의 랩소디"는 2000년에 발표된 최재훈 4집의 타이틀곡으로, 발표 당시 45만장 이상 판매되어, 지금까지 애청되고 애창되는 한국을 대표하는 록발라드의 대표곡이다. 이번 20주년 기념 앨범을 준비한 주영훈이 이곡을 가장 먼저 떠올리며 리메이크 계획을 세웠고, 원곡의 주인공인 최재훈 만큼의 가창능력을 가진 여자가수는 소향 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소향의 뮤지컬 공연 현장을 찾아가 부탁하였고, '소향' 역시 평소 좋아했던 곡이라며 흔쾌히 승낙하게 되었다.
'소향' 이 부르는 "비의 랩소디" 는 원곡의 록발라드 느낌보다는 오케스트라 선율과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발라드이다. 전주의 선율이 한편의 영화 주제곡과 같은 스케일을 선보이며 도입부의 소향의 보컬은 숨을 죽이고 들어야 할 것 같은 최대한 자제한 느낌으로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후렴부와 마지막 클라이막스의 폭발적인 열창은 다시 한 번 나는 가수다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준다. 그동안 많은 남성들의 애창곡이었던 "비의 랩소디" 는 이제 여성 팬들의 노래방 애창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데뷔 20주년 기념 음악은 매달 한곡 씩 발표되며 연말에 모든 곡들을 모아 앨범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