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oid Piano Digital Single [Theme No.2- 작별] with 홍경민
피아니스트 '임영조(폴라로이드 피아노)'와 '홍경민'이 함께 한 테마 싱글. 그 두번째 이야기. [Polaroid Piano Theme No.2 - 작별]을 공개한다. 임영조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선배이며, 그 이전에 이미 가족 같은 형제인 홍경민이 함께한 싱글 [Polaroid Piano Theme No.2 - 작별]. 흔하게 접하고 얘기해 왔던 이별 혹은 작별을 가슴 깊이 맞이했던 '어느 날'을 조심스러운 피아노 선율과 조금은 덜 풀린듯하지만 더 없이 솔직한 홍경민의 목소리로 얘기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억지스런 공감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의 가슴속에만 묻어뒀었던 오랜 작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특별히 이번 싱글의 이미지는 '세렝게티'의 멤버이자, 작년 말 솔로 1집을 발표한 '유정균'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꾸며졌다. 유정균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 프랑스의 한 동네의 사진은 임영조(폴라로이드 피아노)의 '작별'과 많이 닮아있었다. 이 한 장의 사진을 보고는 임영조는 서슴지 않고 자켓 이미지로 사용할 것을 부탁했고 유정균은 흔쾌히 수락을 했다. 심지어 [Polaroid Piano Theme No.2 - 작별]을 듣고 난 후, 몇 자의 글로 자신의 느낌을 임영조에게 선물했다. <책상 서랍 깊숙한 곳에 먼지 쌓인 사진집을 꺼내어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여러 가지 추억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의 나와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이 노래는 폴라로이드 피아노의 사진집 속에 있는 그의 사진 중 가장 오랜 시간을 그와 함께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순간을 함께해준 아버지의 이야기 - 유정균> 임영조(폴라로이드 피아노)의 "작별"을 들으며, 다시 한번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