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여자를, 그리고 자신을 노래하다.
그녀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 [매일Love You Love You]
'노래를 잘한다'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은 듣는 이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고, 따라서 가창력에 대한 평가 역시 그 기준이 제 각각 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대중에게 호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는 걸 넘어 확실한 색깔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본다. 때론 달콤하게 때론 섹시하게 때론 감성적이게 때론 파워풀하게. 팔색조의 매력으로 어떤 장르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여성 보컬리스트 란은 그 동안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매력의 보컬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설레이게 해왔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이번 디지털 싱글 [매일Love You Love You]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서도 란은 여전히 란이다. 특유의 R&B적인 보컬이 지배적인 가운데, 리듬감을 더해 듣기에 전혀 부담되지 않는 노래를 완성 시켰다. 베테랑 작곡가 필승불패의 곡으로 전반적인 음악적 색깔은 란과 그녀의 보컬 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란은 자신의 노래에 음악적인 욕심을 더해 노랫말에 참여를 하며 사진의 이야길 담는 보컬리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그녀는 사랑과 이별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는데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달콤한 노랫말이 그녀의 이야기일수도, 혹은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여기서 듣는 이와 형성되는 공감대의 힘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린 대부분 가슴 설렘 속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한동안은 서로가 없으면 안 될 것처럼 아껴주지만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이 곡은 마음은 넘쳐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대신 해 사랑 고백을 하는 노래로 란의 보컬이 곡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앨범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보컬, 탄탄한 프로덕션을 등에 업고 앞으로 노래를 통해 펼쳐 나갈 그녀의 진솔하고 가슴을 녹일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된다 생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