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명' [그댄 아나요..]
'검정치마'의 세션, 'R.Stereo', 그리고 '전현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골목길], [글쎄]에 이은 세 번째 싱글 앨범인 [그댄 아나요]는 발라드곡이다. 듣는 것만큼 수월 하지는 않아, 발라드는 많은 뮤지션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장르로, 신인 송라이터가 선택한 행보로는 무척 흥미롭다. 어느 유명한 노랫말처럼 '굳이 고된 길을 택'해가며 '전현명'은 대범하고도 꾸준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이 노래의 화자는 함께 걷던 길, 함께 걷던 시간을 홀로 찾아가고, 기다리고, 기대한다. 둘이었던 그 날들은 따뜻했지만 이제 '그대'의 부재만이 남아있는 자리는 차가울 뿐이다. 다 알면서도 어쩌지 못해 두 온도 사이를 오가는 건, 아직 다 보내지 못한 사랑의 가장 보편적인 감성일 것이다. 바로 그 지점에 "그댄 아나요"가 자리하며 당신의 마음을 기다린다.
따스하지만 시린 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포근하지만 서늘한 건 당신뿐이 아니다. '아직 사랑하는 건 당신의 탓이 아니다' 라고, '전현명'은 노래한다. - by 팟캐스트 '노래 읽어주는 여자' 우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