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소울' 디지털 싱글 [Always Be There]
브라운아이드소울 10년 역사의 콜라주 데뷔 10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서로 다른 질감을 가진 4개의 오브제를 붙여 조화로운 예술 작품을 탄생시킨다.' 10년 전,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역사는 한 편의 콜라주 작품이 만들어지듯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얼이라는 스타 뮤지션의 이름 아래 목소리를 더한 세 명의 신인 정엽, 영준, 성훈. 1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브라운아이드소울에는 네 명의 스타 뮤지션이 자리하고 있다. 정엽, 나얼, 영준, 성훈, 네 멤버는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개개인의 목소리와 개성을 더욱 강화했고, 이들의 변화된 10년 역사는 브라운아이드소울 10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Always Be There’에 고스란히 담겼다. 10년 동안 가꾸고 키워 온 4인 4색 매력을 한 곡 안에 집대성한 셈. 그런데 묘하다. 네 사람의 음색이 뚜렷이 구분되지만 곡의 분위기는 10년 전의 것과 다르지 않다. 이런 결론에 이른다. 이들의 조화는 그 시작부터 절묘했다.
Of the fan! By the fan! For the fan!
팬을 위한 감사의 노래
[Always Be There]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이름으로 3년 만에 발표되는 곡이다. 10년 동안 단 세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으니 음원 발매에 매우 인색한 팀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만큼 앨범 발매에 큰 의미를 두고 디테일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쓰는 이들이다. 그런 그들이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을 선택했다. 곡의 주인이 자신들이 아닌 팬들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은 10년 동안 변함없이 곁을 지키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별다른 활동 없이 음반과 공연으로만 소통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이기에 곁을 지켜 준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결국 음악이었다. 이 곡은 철저하게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10주년 기념 팬송'이다. 본인들의 음악적 욕심보다는 팬들이 듣고 즐거워할 수 있는 사운드를 선택했고, 가사에는 10년 간 팬들에게 느낀 고마운 마음과 따뜻한 애정을 담았다. 멤버 본인들의 10년을 자축하기보다 팬들의 차갑고 지친 감성을 보듬어 줄 따뜻한 곡을 만들려 했다는 브라운아이드소울. 가사에 담긴 감사의 표현은 기대 이상으로 직접적이다. "귀를 기울여 마음을 들어줘. 조금 늦은 나의 고백을..."이라는 10년 만의 고백에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진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10년 후에도 변치 않을 온기
[Always Be There]
곡은 1980년대 스타일의 따뜻한 팝 사운드로 꾸며졌다. 자극적이지 않은 멜로디, 거친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보이스, 감성을 어루만지는 하모니까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곡들 중에서 가장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곡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은 이 곡에 대해 “한 번에 귀에 꽂히는 곡이기보다 듣는 이에게 진솔하게 다가가서 오랫동안 듣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곡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년의 시간이 그러했듯, 앞으로의 10년도 팬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이들의 온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 노래 "Always Be There"처럼. (글 / 대중음악평론가 이용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