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이별은 삶과 죽음처럼 숙명적으로 함께 합니다. 사실 우리는 만나는 순간부터 이별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절이 지나고 꽃이 시드는 것처럼, 아름답고 설레는 날들이 지나면 가슴 아픈 권태가 다가옵니다.
가장 아름답고 반짝이는 순간, 이별을 생각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여름밤에 이별을 준비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좋았던 순간에 대한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이 망가지기 전,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만을 기억한 채로 이별할 수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는 노래가 되길 바랍니다
[라이너 노트]
반짝이는 여름밤을 건반 사운드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어쿠스틱 피아노와 야마하 CP 계열의 사운드를 섞어서 반짝이는 느낌을 내보았고, 전주, 간주, 후주의 현악 편곡을 통해 아련한 추억을 형상화했습니다. 여러 장르를 톰톰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 작년까지 톰톰의 음악적 정체성이었다면, 이번 곡부터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톰톰의 일관된 음악적 지향점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글 : 한상태
*월간 톰톰은 “당신의 시간을 함께하는 밴드”라는 모토 아래 2017년 4월부터 시작된 톰톰의 월간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곡은 27번째 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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