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해마군단’ 첫 정규앨범 ‘A Beautiful Era’ 발매
우리들의 아리따운 시대, 당신의 꿈으로 세상은 밝게 빛나고. . .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뒤죽박죽하고 뒤틀렸지만 어딘가 빛나는 지금을 기록한 음악,
첫 Ep를 내고 4년이 흐르는 동안 지방 공연도 하고, 한여름에 지하 연습실에서 편곡으로
티격태격 싸우기도 많이 했고, 못 참겠다며 스타가 되고 싶어 떠난 멤버도 있었고,
녹음하려고 영하의 날씨에 장비들을 차에 싣고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이 모든 게 신비한 여정 같습니다. 좋고 싫음 이전에 아름다움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 속에서 외롭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있었지만 실은 진심으로 위안을 받았습니다.
뒤죽박죽한 이 아리따운 시대에 어딘가 뒤틀린 우리의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끝으로 베이스를 맡고 있는 공주랑씨의 곡 코멘트를 실어 봅니다.
참고로 멤버 각자는 곡에 대한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코멘트는 지극히 ‘공주랑’씨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1. 아리따운 시대
-지금 이 시대에 만족하고 순응하며 다들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불만족과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며 이 시대를 따라가고 있나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엇이라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면
낙오자라고 생각하는 이 시대에 조금은 불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남들이 나에게 불만 소리를 하든 칭찬을 하고 응원을 하든
그냥 내버려 둬 관심은 고맙지만 넣어둬.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 요즘 시대
뭐라고 하든 지금 이 순간 이 시대가 나는 아름답고, 만족하며 살아가니까.
2. Vanishing Point Adventure
-이번 앨범에 있어서 들으면 가장 즐거운(?) 재밌는(?) 곡이 아닐까 싶은 곡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무작정 걸어 다니는 그곳이 모험이자 탐험이 아닐까?
문을 열고 나가기 전 오늘은 어떤 모험과 탐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두근거림으로 들으면 어떨까?
3. Shining
-각자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났다 하여도
그 꿈으로 인해 밝게 빛나는 세상
4. 아무도 몰라
-지구 종말은 언젠가는 올 거라고 믿는 1인
지구 종말은 곧 시작될 거야
그래서 말인데 가장 사랑하는 나의 히어로
너에게 종말을 미리 알려주는 거야
너와 함께 눈앞에 펼쳐질 종말을 맞이하고 싶어
개인적으로 종말이 왔을 때 나도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이 멋진 광경을 눈에 담고 싶으니까
5. 낭비 24
-이미 싱글에서 한차례 발매했던 곡인데
편곡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 남아서 재편곡으로 발매하게 된 곡.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얘기가 오가던 찰나
베이스 리듬을 원구 씨의 아이디어로 바꾸게 됐는데
좀 더 톡톡 튀는 곡이 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곡
6. 나는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주할 때 꽤나 난이도가 있었던 곡이라 그런지
앨범 중에서 가장 가요스러운 곡이 아닌가 싶은 나는요
7. 그대 리듬
-앨범 중 가장 가볍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닌가 싶은 그대 리듬
베이스 프레이즈 만들 때 꽤나 애 먹였는데
‘빠야야’ 한 단어로 웃음 짓게 되는 곡이 아닌가 싶다.
매미 울고 모기가 한창인 여름날 밤 그대와 거실 한가운데서
살사댄스든 막춤이든 개다리춤이든 무슨 춤을 추더라도
그대 찾아 헤매던 공활한 우주를 잊게 만드는 곡인 것 같다.
8. Surrender
-어떻게... 베이스가 멋있게 잘 들리려나...?
앨범 곡들 중 베이스가 멋지게 잘 들렸으면 하는 곡들 중 하나인데,
잘 들려요?
9. Universe
-조잡하고 난잡하고 이게 뭐지?
10. Free
- .......... (무응답 하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