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야 가라~
넘넘은 이윤정(보컬), 이승혁(기타), 이재(베이스)로 이뤄진 3인조 밴드다. 의미 없이 무언가를 강조하는 ‘너무너무’의 줄임말이자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남남’ 등 여러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밴드의 이름 ‘넘넘’은 세대와 음악적 뿌리가 너무너무 다른 세 멤버 자체를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
2017년에 결성하여 2018년 10월 싱글 [It’s a TRAP!]으로 데뷔한 ‘넘넘’은 이듬해 5월 첫 EP [넘]을 발매, 바이브 매거진에서 꼽은 ‘2019 상반기 베스트 한국 인디 음악’에 소개되는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캐나다의 Sled Island Music & Arts Festival에 참여하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EP [넘]과 여러 공연을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보여주며 2019년 상반기를 보낸 그들은 약 3개월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11월 1일, 밴드 이름이기도 한 두 번째 EP [넘넘]으로 돌아왔다. 어느 인터뷰에서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그때그때 재미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EP에서 역시 포스트 펑크,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섞인 음악을 선보인다.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캐나다로 떠나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타이틀 곡 ‘간다’, 무게감 있는 비트 위 넘넘 식의 재치가 담겨있는 서브타이틀 곡 ‘Wawa’를 비롯해 총 6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선, ‘너무너무 다른 남남’이지만 더욱 조화로워진 세 멤버의 화학반응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커버 아트는 토탈 아트 퍼포먼스 팀 EE 이현준 작가의 작품으로 독보적인 ‘넘넘’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가 작업한 ‘간다’ 뮤직비디오가 곧 공개될 예정으로 이 역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가오는 11월 29일에는 넘넘의 쇼케이스를 계획하고 있다.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미스치프(MISCHIEF)의 압구정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릴 그들의 첫 쇼케이스는 다채로운 VJing과 디제이 ‘Maalib’까지 함께 할 예정으로, 언제나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는 ‘넘넘’다운 파티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