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고 어두운 장막 끝으로 비치는
한줄기 은색 위안의 선 [Silver lining]
어쩌면 우리는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또 삶의 통찰이 깊어질수록 그 음양의 변곡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한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삶과 죽음, 빛과 어둠처럼 공존하는 것들 중에서 짙은의 싱글 [Silver lining]은 '너와 나'라는 새로운 불가분의 관계를 제시한다.
본연의 너와 본연의 나, 그리고
너와 나라는 관계 안에서의 너와 나.
그 이중적인 상황안에서의 합일점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서로를 서로에게 투영하는 형태로 흐르다 결국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을 띄게 되고, 바람과 실재의 간극에서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과 과잉되는 감정들 또한 정확히 정의하지 못한 채 과거의 아릿한 기억으로 가슴 한켠에 묻어두었겠지만 그 시간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가는데 분명한 영향을 끼쳤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비선형적인 상황과 감정들 안에서 한없이 흔들릴 것이지만, 다만
"나의 검고낮은 구름 위에서 너의 기억만은 빛이 나기를"
염원하는 가사의 마지막 문장처럼 '너와 나'인 우리는, 모든 어둡고 괴로운 기억들을 빛나고 아름다운 한줄기 [Silver lining]으로 감쌀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보면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