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ATURE
- 타인에 의해 정의 내려진 무언가가 아닌 스스로 정의한 고유의 모습
2012년 8월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SOLUTIONS’를 시작으로 2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EP, 8개의 싱글을 만들어내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머무르지 않으려 움직였고 완성하기 위해 고민했고 외부와 내부에서 오는 끊임없는 갈등으로 서로 반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거쳐왔다.
우리에게는 생존이 타인에게는 놀이 혹은 취향이 되는 아이러니한 생태계 속에서 고유의 것을 지켜나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리저리 파도에 휩쓸리듯 표류하다 도착한 곳은 결국 첫 출발점이었다.
지치고 피곤한 여정이었지만 그 사이 우리는 조금 더 잔근육이 붙었고 조금 더 여유로워졌으며 조금 더 지혜로워졌다.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우리는 우리 안에서 찾아내었다.
두 번째 여정의 시작 ‘SIGNATURE’
이것은 총 4개의 앨범으로 완성될 새로운 이야기의 첫 번째 장이다.
다시 마주한 출발점에서 찾아낸 솔루션스 고유의 모습은 우리가 맨 처음 1집 앨범을 작업하며 꿈꾸었던 이상과 맞닿아 있었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찰나의 감각과 생각을 솔루션스의 방식으로 나열해 놓고
멤버 각자의 포지션에서 이해하고 해석한 감정을 공유하며 매끄럽게 다듬어 나갔다.
규칙적인 패턴이 주는 안정감 속에서 불규칙성이 가져다주는 불편함을 찾으려 했고
우리 주변의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려는 솔루션스 특유의 본성과 시선을 담아내었다.
밴드의 개성을 온전히 살려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던 이번 앨범 작업은 비주얼 아트 디렉터와 타투이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 ’GARO’가 프로듀싱 초반 단계부터 디렉터로 함께 참여하여 솔루션스 음악을 시각적으로 더욱 밀도 있게 표현하였고,
앨범 커버 디자인을 맡은 '윤인선'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중첩시키는 행위의 반복으로 디지털 이미지가 회화적으로 전유되는 과정을 시각화한 작가 특유의 기하학적인 기법을 사용해 솔루션스가 추구하는 과감함에 바탕을 둔 미래지향적인 세계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SIGNATURE’ 라는 타이틀 아래 엮어놓은 6개의 Track은
다음에 이어질 두 번째 장의 첫 페이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며
흥미를 잃은 당신에게 새로운 취향을 만들어 줄 기분 좋은 출발이 되어줄 것이다.
THE SOLUTIONS
박솔 Vocals
권오경 Bass
naru Guitars
박한솔 Drum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