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경계에서 마주한 이별의 순간, 월간 톰톰 5월호 “기쁨은 한순간, 슬픔은 영원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때, 사람들은 모두 즐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도 이럴 때 꼭 슬퍼집니다. 나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은 즐겁고 내 기분이 어떻든 간에 세상은 돌아갑니다. 내가 어젯밤에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을 했다고 해도, 그건 저만의 이야기겠죠. 이번 노래는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소설에서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행복의 형태는 아주 제한적이지만 불행의 형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사람 사이의 감정과 관계의 유통기한은 유한합니다. 가족이 되지 않는 한-설령 가족이 된다 해도-사람은 죽을 때까지 결국 혼자서 살아가야 합니다. 온전히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늘 그런 사람을 찾아 헤맵니다. 그 과정에서 아주 짧은 행복과 기쁨을 얻지만 결국 그 관계는 영원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슬픔과 함께 혼자가 됩니다.
여름이 오기 전, 가장 슬픈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이 감정의 굴레를 다룬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월간 톰톰 5월호 “기쁨은 한순간, 슬픔은 영원히”, 다들 즐겨주시길.
글 : 톰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