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큐(My-Q)` [Mike (I never)]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부터 12월 30일까지 한남동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MIKE’라는 테마로 개인전을 합니다. ‘Shy Shy’, ‘Kill your darling’등 서울 시립 미술관과의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D museum에서의 10주년 기념 공연 까지 미술관과의 즐거운 작업을 많이 하였지만 이렇게 음악이 아닌 다른 컨텐츠로 개인전을 하는건 처음 입니다. 이번 전시는 공간 디자인부터 제가 촬영한 필름 사진들 그리고 1997년 밴드시절 제 인생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던 날 기록한 영상들을 전시합니다. 뮤지션 마이큐가 아닌 평범한 인간 마이크의 전시로 지금까지 보고 느껴왔던 반복되는 일상을 나만의 시점으로 담아봤습니다. 이번 전시에 단편으로 상영 될 영화의 사운드 트랙으로 작업해 본 ‘Mike (I never)’입니다. 꿈을 꾸는 듯한, 데자뷰인 듯한, 현실이지만 현실이 아닌 듯한 환타지적인 톤앤무드를 표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드에 걸 맞게 이번에는 영어로 불러 봤습니다. 어린 시절 무언가 잘 못하면 부모님께 ‘다시는 안그럴께요!’라고 외치던 철 없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하지만 어느덧 훌쩍 커버린 나에게는 그런 시간 조차 더 이상 존재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면하며 음악이라는 공간에서라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 그때의 나를 바라보는 노래입니다. 내가 바라고 꿈꿔왔던 것들이 생각한데로 이뤄지지 않았어도, 여전히 단 한 사람에게라도 꿈이 되길 희망하는 Mike의 고백과 같은 노래입니다. 전시장에서 이 노래가 울려 펴질 예정입니다. 눈과 귀는 잠시 덮어두고 마음으로 느껴주길 바랍니다. 평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