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보 [너 없이, 꽃놀이 (feat. 디에이드)]
우리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섬세한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내는 뮤지션 심현보!
아름답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건네는 따듯한 위로, 혼성밴드 디에이드!
'묘해, 너와' 이후 다시 한번 심현보와 디에이드가 만나 스페셜 콜라보를 선보인다.
봄의 한가운데서 부르는 찬란하고도 아팠던 사랑 이야기. '너 없이, 꽃놀이'
아프지만 그래서 예쁜 발라드곡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햇살이 환하게 부서지고 꽃잎이 흩날리는 봄의 한가운데에서
지금은 곁에 없는 누군가를 떠올리는 담담한 감정의 이별 곡 말이죠.
너무 처절하고 슬퍼서 주저앉아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게 아니라
아팠던 기억이지만 담담하게 꺼내보며 아름답던 시간들을 돌아보는 순간.
그래서 그 이별의 기억마저도 찬란한 봄의 조각으로 반짝이며 빛나는 이야기.
'너 없이, 꽃놀이'는 그런 감정의 곡입니다.
실제로 꽃들이 한창이던 지난해 봄쯤 멜로디와 가사를 스케치했어요.
완전하게 완성된 건 최근이지만 한 줄 한 줄, 틈날 때마다 조금씩 가사를 썼거든요.
‘쏟아지는 햇살과 즐거운 사람들
너 없는 이곳은 다른 행성 같아
흩날리는 꽃잎과 캔 맥주 하나
너 없이 꽃놀이 이 정도면 됐지 싶다’
후렴부의 가사는 이 곡의 전체 감정을 아우르는 부분입니다.
디에이드 안다은양의 목소리가 곡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콜라보를 제안했는데
기쁘게 함께해 주어서 곡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과하지 않은 소소한 편곡을 택한 것도 곡의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목소리만으로 전달하고 싶은 감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론 우릴 아프게 하는 많은 것들이 모두 그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게 사랑이던 사람이던 말이죠.
봄이에요.
봄의 한가운데서 모두가 달콤하고 행복할 때
누군가는 너무 반짝이는 봄 때문에 아플지도 모르죠.
그래도 봄은 그대로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가끔은 찬란하고 가끔은 아팠던 그때의 우리 사랑처럼 말이에요.
/심현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