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스 - 바다가 우릴 부르고 있어]
여름 하면 떠오르는 추억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여행길에서의 기억들입니다.
설레어 전날 밤을 꼬박 새우며 서로 먼저 자라고 부추겼던 기억,
차에 올라타 여름마다 울려 퍼진 노래를 크게 틀고
흥에 겨워 다 같이 따라 불렀던 기억,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따라 너 나 할 것 없이 하나 둘 바다로 뛰어들었던 기억,
얼굴만 봐도 서로 웃음보가 터져 한참을 꺽꺽대며 웃었던 기억,
같은 날 같은 곳에서 같은 것들을 보곤 서로 다른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던 기억.
하늘이 우중충하거나 장대비가 쏟아져 울적한 날마다, 회색 벽에 조각난 하늘에 마음이 답답해 떠나고 싶어질 때마다 꺼내 보면 잠시나마 미소가 퍼지는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우리의 바다에 우리의 파도에 담겨있는 추억들을 꺼내어 보고 싶을 때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당신이 떠나고 싶을 때, 부르고 싶은 그 파도를
이 노래를 통해 불러보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