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산책]
가요계의 팔색조라 불리 울 만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아왔던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 여성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박선주'가 10년 만에 6집 앨범 선공개 곡 "산책"으로 돌아왔다.
89년 강변가요제에서 "귀로"로 입상한 이래 가수로, 내놓으라 하는 명품 보컬리스트들(김범수, 시아준수, 윤미래, 루나, 규현, 태민, 손호영 등)을 키워낸 보컬트레이너로, 현재 동덕여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교수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오랜 기다림 끝에 가장 꾸밈없는 '박선주' 자기자신으로 우리 앞에 찾아왔다.
이제껏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의 신호탄이 될 첫 싱글 “산책"은 미니멀 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박선주' 특유의 감성 깊은 가사와 읽어 내리듯 절제하는 보컬의 묘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또한 소규모의 악기 구성을 통해 마치 책을 읽는 듯 담담히 불러내는 보컬 스타일은 기존 박선주의 파워 넘치던 음악과는 또 다른 편안하고도 노련함을 전달한다. 어쿠스틱하면서 가장 소규모의 악기구성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몰입감과 공감을 주며, 지나간 추억 속에 잠시나마 ‘나’ 일수 있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저절로 듣는 이의 눈을 지그시 감게 만드는 이 곡에 김동률, 루시드폴, 아이유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곡에 참여한 윤정오 엔지니어, 국내 최고의 세션으로 재즈피아니스트 민경인, 베이시스트 황인현, 기타리스트 한현창, 첼리스트 민영애가 참여하여 어쿠스틱한 따뜻함의 완전체를 이루어내 곡의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자극적이고 아이돌 일색의 국내 음악계의 흔치 않은 한국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10년 만의 나들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