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집으로 향하는 길 지는 노을을 뒤로 해맑게 뛰노는 아이들에게서 어릴 적 나를 보았다. 그 시절 그렇게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된 지금의 나는 왜 다시 그때의 해맑은 아이의 내가 그리운 걸까. 어른이 되면 뭐든 하고 싶었고, 할 수 있을 줄 알았고, 다 될 줄 알았고, 매일이 내 마음대로 즐거울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된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바쁜 것 같다. 그립다. 학교 가기 싫다고 투정 부리던 그때가.. 전화도 없이 놀이터에 가면 있던 친구들이.. 되고 싶은 것이 참 많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해맑게 웃을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의 내가.. 정말 많이 그립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