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결 [INFINITE]
독보적 음색과 탄탄한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리스너들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할 줄 아는 싱어송라이터 이결이 3번째 미니앨범 [INFINITE]를 선보인다.
모든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일상적인 소재들을 주로 다루어 온 덕에 가볍고 유쾌하게 다가선 전작들과 달리 이번 앨범은 사랑의 영속성이라는 묵직한 울림을 진지하게 담아 내는 것에 주력했음에도 간결한 구성과 유려한 완급 조절로 절제된 감정 표현 덕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앨범으로 거듭났다.
사랑이란 덜어내는 만큼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듯 최대한 덜어내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묻어 나는 [INFINITE]는 아날로그 감성이 돋보이는 ‘야 너 거기’, 리드미컬한 반주와 에너지 넘치는 보컬의 조화로 중독성 강한 타이틀 ‘Sweet, Gentle, Lovely’를 비롯해 6트랙 모두 하나의 앨범 안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인디 레이블 코즈사운드의 수장 ‘기은’ 프로듀서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타이틀 ‘Sweet, Gentle, Lovley’는 재즈 피아노 기반의 깔끔한 곡 구성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이결’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덕분에 누구나 부담없이 즐겨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넘버로 거듭났다.
수록된 모든 곡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나의 이야기처럼 연결되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순서대로 곡을 재생하고 각 트랙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며 흐름과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이결’의 음색과 함께, 끝난 듯 끝나지 않는 마지막 여운까지 느껴보는 것이 [INFINITE]에 숨은 묘미이지 않을까.
[INFINITE]에 담긴 ‘이결’의 코멘터리를 끝으로, 이번 앨범을 계기로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
From. 이결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노래를 자주 들려 드리고 싶었던 의도가 되려 저만의 색깔을 희석시키는 독이 되었던 건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더 많은 고민을 거듭했지만 그만큼 더 즐겁게 작업했던 곡들로 채워 두었으니, 어느 한 곡이라도 때 되면 한번씩 찾게 되는 맛집 같은 곡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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