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d Jazzbox는 해외에 머물던 기억들을 가지고 곡을 썼습니다. 타지에 가면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한 상태로 머물게 되는 장소에 동화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당시 느꼈던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영어로 가사를 쓰게 되었는데 카페에 흘러나오는 듣기 좋은 재즈음악처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1. Morning Sun: 2013년 미국에서 멜로디와 가사를 얼추 써 놓고 마음에 접어 두었던 곡입니다. 이별한 사람을 아침 해처럼 같은 곳에서 기다리겠다는 애정과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머물던 집에서 보이는 언덕과 숲 뒤에서 뜨던 해를 배경 삼아 가사를 쓴 기억이 나네요.
2. Waterloo: 2018년 런던 워털루 다리 밑 벤치에 앉아 샐러드를 먹으며 시야에 담은 것들이 가사 내용이 되었네요. 당시엔 그저 흘려보낸 기억들이 소중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좋은 순간으로 남아 있는 기억들 덕에 행복해질 수 있단 걸 최근 다시 깨닫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