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같은 노래를 발견하는 즐거움,
민트페이퍼가 셀렉트한 믿고 듣는 10개의 노래
MINTPAPER presents bright #9
2007년부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live ICON, 민트페스타 등 페스티벌과 브랜드 공연, 남다른 기획이 담긴 프로젝트 앨범 그리고 다양한 음악과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선보여온 민트페이퍼. [bright]는 민트페이퍼가 2013년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로, 아티스트의 지명도나 활동 경력 등과 무관하게 곡의 메리트만으로 선정된 10곡을 담는 시리즈 음반입니다.
끝없이 나타나는 다양한 신보와 신예들 가운데, 오직 민트페이퍼 스태프의 감각과 독특한 취향의 셀렉션으로 발매되는 ‘믿고 듣는’ 앨범 [bright] 시리즈. 올해의 컬러는 가을, 할로윈 시즌의 컬러를 표현하기 위함과 ‘무르익다’의 의미를 담은 ‘적색’입니다. 어느덧 아홉 번째 팔레트를 채우게 된 [bright #9]가 그만큼 한층 더 깊고 진한, 그렇지만 부담되지 않은 감상과 다가올 결실을 기대하게 되는 앨범이 되길 바랍니다.
bright #9 : track by track
01. Chance(챈스) / i sing the blues
Pop, Folk, Electronic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적 역량을 녹여내는 밴드 챈스(Chance)의 담백한 보컬로 그려낸 아름답지만 다소 쓸쓸한 회한이 담긴 곡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날, 한 시에 함께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행운이 없겠죠. 임을 떠나보내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02. 백아 / 영화
빠르게 섞이고 변화하는 음악 속에서 거꾸로, 지나간 시대의 감성을 노래하는 포크 싱어송라이터백아. 여린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는 마음 한편에 담아 두었던 짙은 사랑 이야기를 연상케 합니다.
“언젠가 간절히 바라면 나의 이별도 사랑을 불러주기를 꿈꾸었어요. 몇 번을 돌려보아도 아름다운 영화처럼 서로를 놓지 못해 다시 만나게 되는, 지독하지만 결국 아름다울 사랑들을 떠올렸습니다.”
03. 그리즐리(Grizzly) / Good Weather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R&B 아티스트 그리즐리(Grizzly)의 맑고 청량한 여름날의 러브송. ‘날씨가 좋아서 널 가만둘 수가 없어’와 같은 적극적인 가사를 특유의 달콤한 보컬로 소화해내며 묘한 중독성을 자아내는 곡입니다.
04. 구만(9.10000) / 짙은 마음에 가려진 말
레트로 포크송의 1인자를 꿈꾸는 싱어송라이터 구만(9.10000)의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애절한 레트로 발라드 곡.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멜로디와 ‘사랑에 난 눈이 멀었어요’와 같은 대담하지만 결국 내뱉지 못하는 감정을 표현한 풍부한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05. 박소은 / 아무래도 난 더러운 사랑만 하나봐
여러 갈래의 감정들을 솔직한 노랫말로 전하는 싱어송라이터 박소은이 여과 없이 들려주는 날 것 그대로의 사랑 이야기. 제목과 달리 당신의 모든 것에 푹 빠져버렸다는 가사에서 오히려 무해한 진심이 느껴집니다.
“아름답기만 한 사랑보다는, 끈적하고 질척이는 사랑이 매력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어느 날 문득 했어요. 진흙 속에서 피어난 꽃 같은- 그런 사랑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06. 정우 / 척애
깨끗하고 맑은 음색과 풍부한 감성이 만나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내며, 여러 아티스트와의 합작품으로 목소리를 알린 정우. 미처 전하지 못한 연서가 떠오르는 가사와 보컬, 멜로디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묘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07. 달리 / So Lonely (Feat. 수한)
마멀레이드 키친의 보컬로 데뷔하여 ‘달밤에 듣기 좋은 음악 리스트’의 줄임말인 ‘달리’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가 사랑했던 연인의 점점 멀어져 가는 모습에 애태우며 외로워하는 여자의 마음, 애써 모른척하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우수한의 보컬 수한이 참여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같은 방향을 보며 사랑의 속도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음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08. 최예근 / 가을
풋풋하고 건강한 보컬이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 최예근의 단풍이 만연한 가을 길을 걷다 문득, 당장 내 옆에 그 사람이 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가을송. 어둑한 가을 저녁, 선선한 바람과 고운 단풍, 다들 제 짝과 나란히 걷고 있는 거리에 나 홀로 덩그러니 있는 풍경을 그린 후렴의 가사를 독특한 보컬로 강조하며 귀에 맴도는 멜로디를 완성했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핑계 삼아서라도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꼭 먼저 말을 걸어야겠어요!”
09. 예준(YEJUN) / ALREADY (Feat. 김아현)
장르적 구분을 짓지 않으며 늘 새로운 시도와 함께 자유로운 음악을 들려주고픈 아티스트 예준(YEJUN)이 느꼈던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곡. 고백송인가 싶다가도 이어지는 여성 보컬로 인해 둘의 사랑이 이루어진, 반짝이고 두근거리는 순간이 그려지는 기분 좋은 러브송입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에 소란하고도 분명한 마음을 노래했습니다.”
10. 김훨 / 진분홍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으로 매번 새로운 시도와 함께 온전한 진심과 깊은 심연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김훨. 나이가 들어 작고 초라해진 자신에게 ‘진분홍’의 옷을 입힘으로써 조금이나마 봄의 기운을 담으려 하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탄생한 곡으로, 춤을 추는 듯한 박자와 몽환적으로 울리는 목소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꽃 내음과 어우러진 봄날의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진분홍의 옷을 걸친 할머니가 어느 봄날의 진분홍 꽃 내음을 추억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찬란했던 그때를 꿈을 꾸듯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담은 곡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