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주 - Shake your body]
끊임없는 갈등의 연속.
내 안에 어디쯤, 막다른 길에서
터져버린 내 마음을
주워 담기가 벅차다.
거칠 것 없이 쏟아낸 말과 행동들은
서로의 마음에 부질없는 상처를 더했고,
후회 가득한 회무조차
본래 의미를 잃은 말과 행동이었다.
그렇게 이미 훤히 드러나는 가면 너머에 표정을
안간힘을 써 감추었고,
이는 혐오와 역겨움으로 나를 옥죄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내가 틀렸다.
거칠 것 없이 쏟아낸 말과 행동들은
그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사랑함에서 비롯되었고,
훤히 드러난 가면 너머엔 타인과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기애가 유약하게 발악하고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