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년간의 여행을 정리하는 레인보우99의 정규 6집 [COME BACK HOME]
안녕하세요. 레인보우99입니다.
2018년, 논산, 청주, 수원, 양양, 양주, 강화, 청평, 화성, 익산, 밀양, 대전, 공주를 거친 1년간의 여행이 마무리되고 2019년이 찾아왔습니다. 여행에서 만들어진 23곡과 집에 돌아와 작업한 1곡을 더해 정규 6집 [COME BACK HOME]을 발매하게 되었어요.
원테이크
정규 6집의 24곡 모두는 여행지에서 음악을 만들어 연주와 후반작업까지 이루어졌는데, 연주는 원테이크 라이브로 녹음되었어요. 원테이크 방식으로 작업하게 된 시작은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왕민철 감독님(@kepler49audiovisual) 덕분이었는데요. 여행의 시작부터 편집 없는 촬영 컨셉을 제시해 주셨고, 그럼 연주도 편집 없이 한 번에 쭉 이루어져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주에 아쉬움도 남고 벌거벗겨진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여행이 계속될수록 솔직한 제 모습과 연주를 마주하며, 많은 생각들을 비워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HOME
2015년의 [CALENDAR], 2016년의 [EUROPE], 2018년의 [COME BACK HOME], 이렇게 세 번의 여행프로젝트를 거쳐 오면서, 왜 여행이 시작되었고, 계속 되었는지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오랜 여행의 끝에 조금은 솔직한 제 모습과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도망이었어요. 그 때의 현실이 너무 무섭고, 차마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시작된 여행이었다는 것을 4년 간, 세 개의 앨범을 지나오며 겨우 인정하게 되었어요. 2015년 도망으로 시작된 여행이지만, 여행자체로 너무도 즐거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던 유럽여행을 지나, 2018년 다시 여행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결국 이 모든 여행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접근하게 되는 시간들이었어요.
다음 여행
아마도 어떤 식으로든 곧 다시 여행은 시작될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 여행은 지금과는 조금은 다른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에게서 도망가서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돌아왔으니, 이제 그 다음을 생각해 보려고요. 앞으로의 여행도 가만히 지켜봐주세요.
지켜 봐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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