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99'의 여행프로젝트 세 번째,종교화합과 과학기술이 숨 쉬는 [수원화성]
안녕하세요. 레인보우99입니다.
3월의 여행지는 바로 수원화성입니다.
이번 여행은 영상과 사진 작업을 함께 하고 계시는 왕민철 감독님 외에, 음악가 신지용과 함께해 더 다채로운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음악가 신지용은 ‘황보령=smacksoft‘에서 기타를 연주할 때, 베이시스트로 만나게 된 친구인데요. 베이스 외에도 다양한 악기들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저와는 우쿠루쿠(우쿠렐레 신스팝 밴드)라는 팀에서 함께 작업하기도 했던 친구여서 언젠가 꼭 함께 가 봐야지 하던 친구였어요. 이번 작업에서도 ’역시나 신지용이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을 만큼 즐겁고 집중력있는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수원화성(水原 華城)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있는 길이 5.52킬로미터의 조선시대 성곽인데요.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한국 성곽 건축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되는 곳 이에요. 하지만 제 눈에는 성곽 자체보다는 그 주변의 마을들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성곽 주변으로는 다양한 마을들이 있었는데요.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옛 마을부터 재개발 중인 집터들, 이미 재개발이 끝난 아파트와 전통시장, 유흥가가 함께 있는 마을들의 모습은 비현실적인 기분이 들기에 충분했어요. 수원 화성 옆에 마을이 생긴 것이 아니라 마을 안에 새롭게 수원화성을 만들어 넣어 놓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참 복합적인 감정이 들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곡 작업과 촬영은 성곽을 돌다가 발견한 옛 마을 근처, ‘팔달문로57번길 79‘와 ’동일포루’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이 장소를 발견한 순간 함께 이동하던 모두가 ‘아, 여기다!’했을 만큼 복합적인 공간이었어요. 일단 마을과 화성 안을 이어주는 작은 터널(대부분 동네 분들이 이용하는 통로였어요.)과 옛 마을을 상징하는 마을입구의 큰 나무가 보였고, 그 뒤로 석불상과 교회의 십자가, 혤륨으로 동작하는 관람기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에서는 멈춰 설 수밖에 없었어요. 인상적인 풍경 덕분인지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집중도 있는 작업과 촬영이 진행되었는데요. 함께 연주해준 신지용과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끝까지 작업에 집중해주신 왕민철 감독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수원에 들를 일이 있으시다면, 수원화성 안도 좋지만 성곽 밖의 길도 걸어보세요. 이번 달의 곡 제목이 엉뚱하게도 ‘수원화성과 종교화합‘, ’수원화성과 과학기술‘이 될 수밖에 없었던 풍경들이 펼쳐질거에요. 근처 시장의 순대타운과 맛집들은 덤입니다.
RAINBOW99 3월 - 수원화성
1. 수원화성과 종교화합
2. 수원화성과 과학기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