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이 지어져 난 풀수가 없는데”
kursor(커서) – “매듭”
자기만의 확실한 음악적 색깔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해온 R&B 싱어송라이터 kursor(커서)가 본인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매듭]을 발표했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공들여 준비해온 이번 앨범에서 커서는 앨범 전체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 아트웍까지 스스로 해내며 아티스트로서 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번 첫 솔로 앨범은 커서 본인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음색과 음악적 색깔, 그리고 자신이 정말 그려보고 싶던 이야기를 커서만의 감성과 색 깔이 확 느껴지는 음악으로 잘 녹여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kursor(커서)의 첫번째 이야기 시작을 여는 첫번째 트랙 “저기”
‘저기.. 나 결국은 건네지 못할 걸 알잖아요’
가사에서 표현했듯이 말도 행동도 아무것도 건넬 수 없다. 그리고 바뀔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아니,바뀌는 걸 바라지 않는다. 전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지만 차마 건넬 수 없는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마음을 EP 사운드 위에 담담한 보컬과 가사, 커서만의 감성을 더 한 곡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트랙 타이틀곡 “매듭”
잘라내지 않고서 결코 풀어낼 수는 없는 걸까? 지워내지 못하고 뒤엉켜 버린 매듭에 얽매여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kursor의 “매듭”. 이별을 차마 인정하지 못하고 모든 추억을 잘라내는 것이 두려워 그 공간에 벗어나지 못하고 머물러 있다. 어쩌면 그 “매듭"은 스스로 풀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맞이하기 두려워 더 자기 자신이 꽉 조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도 너처럼 쉽게 미리 끊어내 버렸으면 좋았을 텐데.
“매듭”은 R&B를 기반으로 빈티지하고 그루브 한 비트 위에 감미로운 피아노와 유니크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또한 최근 국내외 아티 스트들과 활발한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듀서 mOnSteR nO.9의 앨범에 참여해 커서만의 사운드를 완성하였다. 이 겨울 풀어내지 못 한 매듭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전달되길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