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 EPISODE 1 : Door
끝없이 폭우가 쏟아지던 그해 여름, 수마가 휩쓸고 간 도시의 강변 근처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문이 떠내려와 있다.
지역의 어른들은 공사 차량을 동원해 일으켜 세우려고 애쓰지만, 바닥의 문은 좀처럼 꼼짝하지 않는다.
"그냥 문을 열면 되죠."
한 소년의 목소리가 물방울처럼 공기 중에 번졌고, 그 순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소년을 바라본다.
문 앞에 다가간 소년이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굳어있던 문은 가볍게 열리고, 문 안쪽의 깊은 세상은 소년을 반기는 듯했다.
새로운 중력이 작용하는 문 너머 세상으로 소년이 한발 성큼 들어가는 순간 지구가 약간은 기울었는지도 모른다.
소년이 문 너머 세상에 발을 딛고 첫 숨을 들이키자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묵직한 공기가 폐 속 깊은 곳에 닿는다.
소년은 금세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웃고 만다. 멀리 바깥의 세상은 잊혀지고 있다.
자신의 이름조차 가뭇해질 정도로 천천히.
그리고 소년의 몸이 미동도 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워지고 있던 그 순간.
시야가 점점 흐려지던 소년의 눈에 마지막으로 비친 것은 먼발치에 쓰러져 있는 또 다른 소년들의 실루엣이었다.
Music prod. by PAPER MAKER
01. Vision(Intro)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Emaj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Emaj
웅장한 오케스트라 도입부로 GHOST9의 시작을 알리는 'Vision'
Vision이라는 곡명에 맞게 GHOST9의 포부와 당당한 의지를 표현하였다.
02. Think of Dawn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EB, 양해민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짙은 새벽안개가 걷히고 등장하는 9명의 멤버가 떠오르는 'Think of Dawn'
첫 번째 미니앨범 'DOOR'의 타이틀곡으로 힙합과 덥스텝을 기반으로 한 팝 댄스 트랙이다.
드럼과 베이스의 강한 비트 위에 GHOST9의 부드러우면서 거친 목소리가 더해져 풍성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더해짐으로써 오로지 GHOST9만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를 곡에 담았다.
03. Reborn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EB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기분 좋은 악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나로 태어난다. 'Reborn'
반복되는 거친 신스테마가 인상적인 힙합댄스 트랙으로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반복적인 훅에서 중독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미니앨범에서 GHOST 9의 색깔을 더욱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04. It's gonna be hot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오직 널 위한 순간만을 준비하고 타오른다'. 'It's gonna be hot'
한 사람만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펑키한 기타 그루브의 신나는 팝 댄스곡으로 GHOST9만의 색다른 청량함을 보여준다.
05. Lay back
Lyrics by WWWAVE
Composed by WWWAVE
Arranged by WWWAVE,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사랑에 빠진 순간, 서로의 세상 속에 던져진 설렘을 표현한 'Lay back'
퓨처 기반의 알앤비 곡으로 나른하고 감미로운 보컬과 함께 코러스 파트의 화려한 신스와 베이스가 '우리 둘만의 firework'라는 가사를 대변한다.
06. 야간비행
Lyrics by Bull$EyE, De view,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Composed by Bull$EyE, De view, 페이퍼메이커(PAPER MAKER)
Arranged by De view, Bull$EyE
몽환적이면서 청량한 '야간비행'
밝고 따뜻한 느낌을 기분 좋게 선사하는 트랙으로 독특한 플럭소스톤과 함께 펼쳐지는 GHOST9의 담백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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