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사계
비발디가 18세기에 작곡한 "사계"는 지금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흔한 클래식 레파토리 중 하나가 되었다. 광고나 통화연결음, 길거리에서 자주 들어 새로울 것이 있나 싶지만 그만큼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귀와 마음도 사로잡는 힘이 있는 "사계"가 막스 리히터의 손에서 재탄생했다. 단순히 편곡하고 연주를 새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코어 자체를 새로 써서 'Recomposed'라는 타이틀로 내놓은 이번 앨범은 '포스트 클래시컬' 혹은 '포스트 미니멀리즘'이라고 부를 수 있을 흥미로운 음악을 담고 있다. 원래의 클래식 작품에 일렉트로닉, 펑크, 댄스, 사이키델릭 락 등 다양한 음악의 요소를 접목시켰으며 바이올린은 앞서가는 시도와 친절한 해설로 폭넓은 청중을 거느린 클래식의 트렌드 세터, 테이스트 메이커인 다니엘 호프가 솔로이스트로 참여하여 유려한 연주로 매력을 더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