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쉰 모든 숨이 하얗게 흩어지는 새벽.
'김다니엘'의 첫 싱글 [blue]
내쉰 모든 숨이 하얗게 흩어지는 새벽.
푸른색의 따스함을 지닌 '김다니엘'의 첫 싱글 [blue]
모두가 각자의 타인으로 얼어 있는 풍경의 거리를, 당신이 아무런 걱정 없이 걷기를 바란다. 아침이라는 축복은 우리에게서 거두어지지 않았기에.
우리는 지나치게 닮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을 한다. 서로에게 나누었던 체온이 오히려 가슴을 시리게 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생각할수록 결론에서 멀어지는 아이러니다. 나는 멈추기로 한다.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나. 만나서 다행이었다는 위로나. 이런 것들을 내 안에 남겨두지 않기로 한다. 우울감이 가슴 속의 차가운 결정이 되었던 때마저 따스했던 당신을, 그것만을 기억하기로 한다.
[blue]는 새벽을 걷는 당신에게 보내는 쪽지다. 차가운 당신의 위로가 나를 녹이듯, 나 역시 당신을 녹인다. 같은 우울을 지닌 우리는 서로의 위로자다. 그러니 이 노래를 들으며 웃을 수 있기를. 당신이 오늘을 어제보다, 내일을 오늘보다 푸르게 느낄 수 있기를. 조금이라도 좋으니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글. 이소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