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지' [Handed The Moon (달을 건네다)]
가끔, 신기한 밤이 있다.
공간이 약간 어긋난 듯 하고, 모든 것이 한꺼번에 보이는 그런 밤이다.
밤은 때로 이런 잔재주를 피운다. 공기가 천천히 어둠을 전하고, 다른 곳에서 이어진 마음이 손바닥에 별처럼 톡 떨어져, 사람을 깨운다.
그렇게 공기가 맑은 밤이면, 사람은 자기 속내를 얘기하고 만다. 자기도 모르게 마음을 열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멀리서 빛나는 별에게 말을 걸듯.
살아 있는 한 언젠가 또 이런 밤을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하자, 미래에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분이 최고였다.
『티티새』 - 요시모토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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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고 던진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밤이 있었습니다.
그런 밤이 너에게도 있다면,
그렇다면,
툭 하고 건네주고 싶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