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심심한 한 마리의 소가 될 듯한 너희를 위해 주는 꿀잼 'HINT'!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혜진과 메인보컬 체리를 포함, 별아, 아라, 해솔, 소금 등 6명의 보컬과 래퍼이자 타고난 춤꾼인 나엘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HINT'.
7명의 발칙하고 깜찍한 소녀 'HINT'가 2017년 3월 첫 싱글 데뷔에 이어, 한층 더 에너제틱한 비글미로 무장했다. 미니앨범 '워키토키' 속 알록달록 귀여운 블럭같은 그녀들. 새콤달콤한 음악의 조립판을 만나 예쁘고 단단하게 끼워졌다. 그들이 찰떡처럼 쫀쫀히 결합해서 만든 앨범, 과연 어떤 곡을 담고 있을까.
타이틀 곡 '워키토키'는 'HINT'의 밝고 소녀소녀한 보이스에 맞춤한 귀여운 댄스 팝. 너무나 무료한 날,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으로 방구석만 닦다가는 밥먹고 바로 누워 놀다 소로 변했다는 전설의 게으름뱅이처럼 어떤 참사(?)를 당할지 모르니 나가놀자!! 라는 재미있는 가사가 일단 귀를 사로 잡는다. 컬러풀한 신디사이저 플레이와 톡톡 터지는 듯한 당김음이 듣는 이에게 상상 속 모험같은 두근거림을 준다. 거기에 외로움, 심심함, 누군가 만나고 싶고 이 밤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청춘의 기분 이것저것을 모아 조립한 듯 한 가사까지 더해 일명 '레고팝'으로 탄생했다. 유니크함과 완성도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프로듀싱팀 잭팟뮤직(Jackpott Music. 권도윤/TAQ/카푸)가 또 한번 탄생시킨 K-Pop의 문제작(?).
'담다디'는 비교 불가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뮤지션 이상은의 1988년 데뷔작 '담다디' 를 업템포 댄스 팝으로 재해석한 넘버. 발표 당시 혁신적인 곡 구성과 퍼포먼스, 가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독특한 원곡의 매력을 잃지 않되 랩과 브릿지를 더해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멤버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에 발표된 80년대의 명작을 어떻게 'HINT'다운 느낌으로 소화했을지 기대해도 좋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모든 수록곡이 타이틀감이라는 소문이다. 펑크로 풀어내 진한 느낌의 팝 'Girls on top', 강렬한 비트의 디스코 '윙크' 도 놓치기 아까운 수작.
자, 이제 'HINT'가 주어졌으니 '워키토키' 스위치를 'On' 해보자. 심심하다면, 상큼한 충격에 빠지고 싶다면 그녀들의 노래가 답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