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하고 불안정한 모든 것들을 따뜻한 기타 소리로 감싸는 밴드 라쿠나의 첫 번째 미니앨범
[끝이 없는 꿈을 그대에게 줄게요]
다양한 분위기의 곡에서 소년이라는 화자를 세워 추상적인 서정을 담은 네 곡입니다. 사람들이 가진 소년처럼 일종의 미성숙한 행복이나 슬픔, 기쁨이나 음울함을 앨범에 담았습니다. 사랑에 대한 갈망을 단순하고 바보 같은 모습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우울함 그 자체를 여과없이 표출하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미성숙한 소년이라는 화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여러가지 감정선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단어는 ‘꿈’입니다. 비상식적이며 동시에 보편적이기도 한 ‘꿈’은 그 성질은 매우 불완전하고 불안정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안정을 가져다 줍니다. ‘끝이 없는 꿈’이란 어쩌면 매순간 불안에 떨어야 하는 우리네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불안해 떨고 있는 모든 이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이 되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