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록의 에너지와 모던록의 감수성을 양손에 쥔 채 내달리는 슈퍼밴드 H a lot(에이치얼랏)이 새 앨범 [We Are]를 2020년 11월 30일(월) 발매하였다.
이번 앨범은
'변하는 시대속에서 우리는 정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까?'
'시대와 세대가 원하는 것들을 정말 우리 스스로가 정할 수 있을까?'
...라는 스스로의 질문들에 초점을 맞추고 진지하게 접근했다.
결국 담아낸 이 앨범의 시선은 조금은 차갑지만 그 화법은 뜨겁다고 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마다 스튜디오와 작업실을 오가며 즉흥적인 감각마저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완벽을 향해 촘촘하게 쌓아갔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자연스러움'에 초점을 맞춰 녹음에 임했고 후반 작업은 최대한 자제하였다고 한다.
최대한 멤버4인 본연의 맛에만 충실하고자 했다는 것이 2020년 버전 H a lot(에이치얼랏)에겐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8년 정규1집 [H a lot]과 이듬해 발표한 EP [H a coustic]등으로 바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H a lot(에이치얼랏)은
이번 앨범 [We Are]의 발매로 Covid-19 이후 침체 일로인 음악, 공연계와 더불어 놀이터를 잃은 답답한 록팬들의 갈증 또한 해소하고 위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We Are]
변하는 시대속에서 우리는 정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까?
시대와 세대가 원하는 것을 정말 우리 스스로가 정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고 하니까 대단하고, 유명하다고 하니까 유명할지도 모를 '대세'라는 것들에 고개를 갸웃거려 본 적 있는 당신이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H a lot(에이치얼랏)은 그곳에 초점을 맞추고 진지하게 접근했다.
결국 담아낸 이 앨범의 시선은 조금은 차갑지만 그 화법은 뜨겁다.
1. We Are
우리는 선택하고 그들은 굴복한다.
자유와 의지에 대한 H a lot(에이치얼랏)의 생각을 담은 곡.
억압된 모든 것을 태우듯 폭발하며 종잡을 수 없이 변주하는 다이내믹한 곡의 구성은
갇혀있던 감정이 점점 끓어오르는 단계들을 표현했다.
2. History (Remastered)
'영웅이 사라진 이후 새로이 써 내려가는 너와 우리의 작고 위대한 역사.' -
H a lot(에이치얼랏)은 똑바로 걷는다. 화려한 수사나 경력도 뒤로 한 채 천천히 걷는다.
그들의 오롯함이 만들어 낸 이 곡은 작은 혁명과 이야기가 빚어낼 미래를 그린다.
시대는 변해가고 사람들은 작은 목소리가 가진 힘들에 좀처럼 귀 기울이지 않는다.
광장에서 끊임없이 소리치고 저항하던 영웅들이 사라진 이후
새롭게 쓰여질 역사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이 노래는 시작된다.
누구도 말하지 않고 누구도 들어주지 않던 작은 이야기는 이제‘너’와 ‘우리’의 외침과 손 끝에서 역사로 남겨진다.
3. Higher
니들이 뭐라던 신경 안 써, 내 발 밑은!
싸우고 싶지도, 화내고 싶지도 않은 기분을 담아 호사가들에게 보내는 조롱을 담은 곡.
위트 가득한 연주와 구성, 단순하고 시원하게 뱉어내는 멜로디가 조화를 이뤄
개러지락의 형태로 더 높은 곳까지 달린다.
4. 밤
당신이 눈을 감은 사이에 내가 느끼는 자유...
아무도 없는 밤거리가 주는 낯선 느낌을 통해 알게 된 마음 깊은 곳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잔잔한 마음의 낯선 기쁨에서 시작해 진짜‘나’를 만나는 과정을
심플한 리듬과 선율로 특별하게 담아낸다.
5. 주파수 (Remastered)
불편하고 낡은 통신 방식으로 H a lot(에이치얼랏)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어쩌면 우리 세대가 어느새 놓쳐버린 주파수에 간절함과 진심마저 묻혀버린건 아닐까?
빠르고 타이트한 드럼비트의 다이내믹과, 혼란스러움을 표현하듯 어지러운 베이스,
리프위에 얹힌 노이즈가 매력적인 기타위로 거친 호흡을 보내는 보컬의 신호가 이 곡을 쏘아 올린다.
주파수는 마치 노이즈와 긴박한 호흡으로 알리는 생존신고와도 같다.
6. 휘파람 (Remastered)
시대는 손쉬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재단한다.
우리는 서로의 진심을 판단 할 자격이 있는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콧방귀는 마치 휘파람 소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루비하고 유연한 비트는 때론 스트레이트하게 변주하여 기타와 베이스의 가벼운 걸음을 재촉하고,
가성과 무신경한 나레이션을 오가는 보컬은 가고자 하는 길을 아무 방해없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7. Mama (CD only)
괜찮아요 난 별일없어요...
떠나온 곳을 그리워하는 마음, 그리고 현실에 지친 힘겨운 마음들은 늘 그렇듯 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기타와 목소리로 부르는 엄마라는 단어안에는 많은 감정들이 담겨있다.
[We are]
1. We are
2. History (Remastered)
3. Higher
4. 밤
5. 주파수(Remastered)
6. 휘파람(Remastered)
7. Mama (CD only)
Produced by H a lot
All Songs by H a lot
All Lyrics by H a lot
Arranged by H a lot
Recorded
by Sanghyun Cho, Hyeseok Oh, Minjae Lee at MOL Studios (track 1, 2, 3, 4)
by Junghun Ryu at RYUniverse Studio (track 5, 6, 7), Zune at Drumbeat (track 5, 6)
*all guitars by Junghun Ryu at RYUniverse Studio
Mixed
by SangHyun Cho at MOL Studios (track 1, 2, 3, 4)
by Jungwook Heo, Jaeyoung Han at Studio Girok (track 5, 6)
by Junghun Ryu at RYUniverse Studio (track 7)
Mastered by Francis Jihoon Seong (JFS Mastering)
Artwork & Design by Genius Shin/D
Photo by CHESTER
M/V by Kyungho Sohn at PLATFORM61
H a lot
Gyouhyun Jo - Vocal, Guitar
Junghun Ryu - Guitars
Jinyoung Han - Bass
Jaehyuk Choi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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