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감정들을 그리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너의 이름
김지수 미니앨범 [Drawing your name]
1.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길을 잃고 헤매던 불안한 마음을 우리는 서로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너의 작은 미소 하나만으로 내가 누군지 찾을 수 있었다. 내가 고집부리던 것들 마저 내려놓을 수 있게 만드는 그대를 사랑해.
Intro로 시작하는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는 편곡 없이 초안 녹음 그대로 진행하여 진심 자체를 담은 사랑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곡이다. 너와 하고픈 일들을 마구 얘기하다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마음껏 나른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사 김지수
작곡 김지수
편곡 김지수
2. MUSE
너는 나의 뮤즈이고, 작은 꽃이다. 나는 언제나 너의 이어폰이 될 테니 내가 부르는 마음이 조용히 너의 귀에 닿길. 이번 앨범에서 가장 팝스러운 곡이다. 심플한 일렉 기타 반주에 툭툭 내뱉는 듯 사랑을 고백한다.
작사 정다운, 김지수
작곡 정다운
편곡 high seAson
3. Alone Again
햇살에 비치어 반짝이던 너의 눈동자에 밤새 잠 못 이루고 속수무책으로 사랑에 빠져버렸던 나의 한 여름. 너무 덥고 뜨겁지만 가장 초록이 만연했던, 우리의 뜨거웠던 그 계절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갔다.
어떻게 끝났는지도 모르게 너는 사라지고, 창밖에는 낙엽이 바래진다. 그때만큼 밉고 아프고 사랑하지는 않지만, 아끼는 책 속의 한 문장처럼 떠오르는 너.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
모든 이의 가장 아팠던 계절이 떠올랐으면 한다. 함축적으로 써 내려간 가사와 함께 시원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의 반주가 어우러져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듯한 곡이다. 브릿지부터 연주되는 트럼펫 솔로는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계절을 상상하는 모습이 그려지게 한다.
작사 김지수
작곡 김지수
편곡 high seAson
4. Sweety
SNS를 보고, 때에 맞춰서 끼니를 때우고,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지만 어쩐지 마음 한구석은 텅 빈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잊은 줄 알았던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느낄 때이다. 어쩌면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상일 수 있는, 소중한 것에 대한 상실감이 담긴 가사가 많은 공감을 부르는 곡이다.
작사 김지수
작곡 김지수
편곡 high seAson
5. How do you sleep?
당신의 밤은 어떤가요? 어떻게 잠을 이룰 수 있나요?
잠에 들기 전에 떠오르는 불안한 생각들. 세상을 살아가며 다른 이들에게 보였던 나의 부끄러운 모습들. 나에게 상처받은 사람들과 또 상처를 준 사람들. 그리고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지 못한 것만 같은 막연한 마음들.
혼자 남겨진 것만 같은 어두운 새벽은 눈동자를 더욱 또렷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How do you sleep'은 마치 그런 마음들을 위로해 주는 것만 같은 곡이다. 피아노와 목소리로 시작되어 자장가처럼 편안하고, 전체적으로 촉촉한 사운드에 의해 한편으로는 뭉클한 느낌이 들게 한다.
작사 김지수
작곡 김지수
편곡 high seAs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