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스 [우린 불안을 지나]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위한 노래 [우린 불안을 지나]는 작년 말 정규 2집을 발매한 이후 여섯 달 만의 새 싱글입니다.
앨범 활동을 할 새도 없이 일상은 달라졌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불행들이 겹쳐졌습니다. 처음 악상과 가사를 떠올려 스케치했을 때 노래는 나의 불행들에 대해 나열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기분은 우울했고,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조금 불운했습니다. 저에게는 누군가가 필요했고 다행히 주변에도 용기를 복돋아 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후 작업에서는 화자가 바뀌어 나의 불행에 대해 노래하기보다,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희망적인 이야기 쪽으로 곡이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우린 괜찮고 잘 해낼 겁니다.’
Ps. 이번 커버 이미지는 후추스 SNS 상에서 팬분들 (‘국민 프로듀서’라고 칭함)이 직접 투표하여 주신 결과를 바탕으로 골랐습니다. 이것말고도 더 멀쩡한(?) 그림이 7개 더 있었는데, 아뿔싸 그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이 바로 지금의 이미지인 것입니다. 이것을 뽑아주신 분들은 잠시 뒤로 나와주세요.
‘후추스’
김정웅의 원맨밴드 후추스는 2019년 11월 정규2집 [너의 일부]를 발매하였고 여섯 달만에 싱글 [우린 불안을 지나]를 발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