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me up – 옷옷
20세기 말, 자우림의 이선규와 뜨거운 감자의 고범준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리듬머신 만으로 본인들의 개성을 담은 사운드 디자이너, 프로듀서로 각자의 밴드 내에서 활동하던 중, 많은 부분에서 서로 추구하는 바가 같음을 확인했다.
그렇게 2016년에 시작된 21세기 일렉트로닉 듀오 옷옷의 트렌디한 음악 퍼레이드는 한 세기를 넘나드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2019년 5월, 그 여정의 정점을 찍는 옷옷의 청춘을 위한 찬가 Start me up 이 발매된다.
옷옷은 Start me up 을 통해 남성인지, 여성인지, 어른인지, 아이인지, 가진 자인지, 그렇지 않은 자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화자의 목소리로 무기력한 청춘에 시동을 걸어 주는 악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자극적인 디지털 악기가 아닌, 온도가 느껴지는 아날로그 악기들의 비트와 보코더의 화음을 듣고 있자면, 방, 사무실에서 투덜대지만 말고 미지의 세상에서 스피드를 즐기라고 등을 떠밀리는 기분을 느낀다.
많은 록음악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데뷔 이후, 대학가의 라이브 클럽, 각종 전시회, 파티, 그리고 이태원의 테크노 클럽에서의 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리스너와 클러버들의 몸과 귀를 만족시키며 차근차근 작업해온 옷옷의 신곡들은 앞으로 계속 발표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