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예 11월 이야기 ‘한마디면 되잖아’
‘ 한마디면 되잖아'는 아픈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 꾸밈 없이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가 아픈 기억을 기교 없이 꿰뚫는다. 노련한 사랑도, 어설픈사랑도 피해갈 수 없는 '이별'이 주는 힘일 것이고, 그 힘을 배로 끌어온 싱어송라이터 백지예의 감성이다. 사랑에 있어서까지 갑과 을이 존재한다는 건 슬픈 일이지만, 이 곡의 가사를
보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겠다. 상대방에게 털어놓는 진솔한 가사가 아픈 이들을 위로하는 속 시원한 한 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피아노 선율과 강한 후렴의 대비가, 사랑을 붙잡고 싶어 하면서도 끝나지 않는 감정 소비에 원망하는 이 곡의 가사와 잘 맞물린다. 잠이 오지 않는 밤, 불면을 함께 원망하며 들을 수 있는 곡이 될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