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다지'가 오랜만에, 싱글 [겨울길, 그리고] 로 리스너들을 찾는다. 데뷔 이후 꾸준히 감성적인 성향의 넘버들을 발표하며 특유의 음악 세계를 선보여온 다지는 이번 싱글에서도 특별한 감성의 기조를 이어가며 정체성 확립에 한걸음 더 당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싱글 [겨울길, 그리고]는 누구나 느낄법한 자괴감에 대해 담아냈다. 수많은 감정들 중, 한번쯤은 느껴봤을 “내가 못났다” 라는, 다소 극단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그러나 초연하게 표현해 내었다. 꾸밈없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최대한 인위적인 표현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방식으로 음악을 살려냈다. 다지는 이에 대해, “안타까움은 잠시 미뤄두고, 그저 초연하게, 담담하게 만들고자 했다” 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포장하지 않은 날것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모든 음악적 요소들을 함축 시켰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선, 마음 그대로 를 비추는 거울이 사라진 지 오래이다. 누군가에게 ‘대단한’ 걸 보여줘야만 할 것 같고, 콘셉트라는 이름 하에, ‘나’ 자신보다는 콘셉트가 먼저 앞서는 게 사실이다. 다지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롯이 다지라는 상태에 집중한다. 가면보다는 민낯을 들이대는, 그래서 가장 솔직한 '다지'를 만날 수 있는 게 이번 싱글 [겨울길, 그리고] 이다. 가장 평범한 걸 가장 평범하게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 다지는 이 어려운 일 속에서 스스로를 조금 더 찾아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