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벚꽃 잎들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대지 위에 사뿐히 떨어지듯, 두려움이 없는 자들은 소리 없이, 내면에서 아무런 동요도 없이 존재의 사슬에서 해방될 수 있다.' - 오이겐 헤리겔
2. 표류 당한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에 흐르는 피를 보면서 가장 인간적인 웃음을 지었다. 누워서 보이는 둘의 하늘엔 검은 바다가 흘렀다.
3. 모든 감정이 죽었을 때 비로소 오래되고 낡은 우리 안의 빛을 알게 된다. 그 순간 그 빛은 조용히 우리의 멀고 깊은 부분까지 감싸줄 것이다.
4. 딸이 살해당하는 것을 본 순간부터 딸이 죽었음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엄마의 세상엔 아무런 소리도, 시간도 흐르지 않았다. 그렇게 미끄러진 그녀의 세상과 이 세상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5. 균열로 생긴 타나토스는 마약같이 아름다웠으나, 내 세상을 바꾸진 못했다. 내 세상의 의미는 고통의 초월에 있고, 이제 나는 이 균열을 걸으려 한다.
The rift between my world and this world completes my Nihilism, and this album is the stories of th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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