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당신과 나태하게 사는 것. 더 이상 치열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 그저 내 키만한 소파에 서로 기대어 앉아 과자나 까 먹으며 티비 속 연예인에게 깔깔댈 수 있는 것. 그냥 매일 손 잡고 걸을 수 있는 여유로운 저녁이 있는 것. 네가 늘 있는 것."
2015년 가을, SNS를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한 이 밋밋하고 멋없는 140자 텍스트가 결국 그의 노랫말이 되었다. 지질할 정도로 소박한 저 고백들이 청춘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건,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대다수 젊은이들에겐 이마저도 쉬이 도달할 수 없는 먼 '꿈'이란 의미가 아닐까. 잔잔한 멜로디에 담긴 간절한 바람들이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길 희망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