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 [Winter]
이번 싱글을 준비하기 조금 이전부터, '내 음악은 어느 시간 언뜻 생각나는 그런 음악이 되어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하든, 그런 생각은 제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주었고, 구태여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는 기분 좋은 과묵함을 유지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Winter"는, 비유하자면, 책장 구석쯤 놓일 일기장에 글을 쓰는 기분으로 만든 곡입니다. 편곡도 연주도 화려하게 하고 싶지 않았고, 가사 또한 억지 미사여구를 붙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자신을 가장 닮은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를 기억하고 이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연히 듣고, 잠시 시간을 내어주신 분들의 여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2016.11월 '이정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