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꿈꾸는 12월의 밤]
모두 잘 지내나요. 어김없이 겨울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춥고, 수상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잘 지내야 해요.
당신을 꼭 붙잡고, 서로를 꽉 껴안고,
우리가 아주 깊이 떨어지지 않도록
가끔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언젠가 이 날카로운 겨울바람이 부서지고,
따듯한 봄 햇살이 눈꺼풀 위에 앉아 편히 쉬어가는 날.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을 그날을 염원합니다.
도재경과 함께 노래했습니다. ‘그래도 꿈꾸는 12월의 밤’.
글: 함병선 (9z, 위아더나잇 보컬)
가만히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 그리고 멈춰진 주변들. 힘들다. 아무 말 없이 더 깊숙하게.
하늘에 떠 있는 달빛마저 모든 것들을 고요하게 만든다. 내일이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그래 지나갈 거야.
너무 담아두지 말자. 괜찮을 거야.
이 곡을 듣고 있는 여러분들은 올 한해 어떻게 지내셨나요? 비록 지금은 너무 아프지만 슬픔에 잠겼던 것들, 계속 잠기고 있는 것들도 언젠가는 말없이 내 주위를 지나가지 않을까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힘든 코로나 시대에 모두 더 나아질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따뜻한 계절은 찾아올 거예요.
글: 도재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