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시간 가는 줄 모르던 우리 시간에 침묵이 생기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지 왜인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니 모르고 싶었다. 눈빛도 말투도 행동도 모든 것이 달라졌는데.. 분명히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 묘한 분위기와 이 감정은 어떻게 표현도.. 설명도 할 수가 없다.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해줬으면 하다가도 혹시 당신의 입술이 마지막을 말할까 겁이 나는
이 마음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아직 내 눈앞에 당신이 보인다는 것이 그저 다행이라고 나를 다독이는 것 말고는 내가 무얼 더 할 수 있겠는가..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 처음과 같다고 믿고 싶다. 당신의 모든 것이 다시 나를 향할 수는 없는 걸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