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당신의 호수처럼 깊은 마음을 위하여!
두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 찰리빈웍스의 싱글 [LAKE]
'두둥실 떠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유재하의 노랫말 중 하나가 뇌리에 꽂혔다. 사랑하는 대상을 호수 혹은 바다 혹은 뭐 수영장이든지 물과 관련되어
표현하는 노랫말이나 시가 많았지만 유독 유재하의 노래만큼은 아름다운 스트링에 둘러싸인 풋풋한 그의 목소리 때문인지
그가 내뱉는 가사가 내게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아름다움을 치장한 불안함은 아직까지 젊은 내겐 너무 매력적이다.
나는 그의 호수를 발판 삼아 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허우적, 난 숨을 잃고 네게 빠져들어."
더 깊이 다가가기 위해선 빠져야 했다. 머리끝까지 잠겨야 비로소 물 안을 볼 수 있다면 난 그 안에서 숨을 잃고
하나가 되어 버리고 싶길 원했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다 보니 전혀 다른 음악이지만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는
노래가 되었다.
헤어 나오기 힘들겠지만, 빠져나올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완전히 잠기지 않는 이상 우리는 모든 걸 알 수 없다.
빠져야 한다면 빠지겠다.
그렇게 나는 당신이란 호수에 발을 넣는다.
그렇게 허우적거리며 나는 숨을 잃어갔고
비로소 하나가 되었다.
[이 노래를 함께 만든 사람들]
프로듀싱 배성광
작곡 배성광
작사 배성광
편곡 배성광
기타 배성광
베이스 배성광
드럼 배성광
신스 배성광
믹스 배성광
마스터링 PiRi BOi (FAB)
PUBLISHED BY BISCUIT SOU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