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누군가를 우연히 만난 걸까,
맑은 목소리에 첫사랑의 아련함을 떠올리게 하는 vocal ‘안녕’
[안녕이 직접 소개하는 일곱 번째 인사, ‘어차피(rain)']
이 노래는 제 앨범의 전담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대표님이신 가수 더필름이 ‘스치다’라는 이름으로 몇 년 전 발표한 곡입니다.
오래 전 신곡 관련 회의를 하다 ‘비’에 관한 얘기가 나왔고, 평소 비가 올 때 마다 생각난다며 피아노로 종종 들려주시던 이 노래를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은 이 곡을 처음 발표할 때 가사와 제목을 바꾼 것을 못내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뀌기 전 가사로 곡을 들어보았습니다. 전과 비교해보면 딱 한 마디 가사만 바꾼 것인데 너무 자연스럽고 좋았을 뿐더러, 비와 관계 있는 곡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나니 이 노래를 꼭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다가올 여름과, 그리고 비와 어울리는 ‘어차피(rain)'라는 곡을 녹음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비를 떠올리게 할 만한 가사가 한 소절도 없지만, 여름에 창 밖에 내리는 빗소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언젠가 이 곡의 작곡가이자 제 프로듀서님인 더필름 님과 함께 공연을 서게 되는 날, 이 노래를 여러분께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연도 꼭 읽어드리고 싶네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posed, lyrics by 더필름
arranged by 더필름
piano 더필름 oboe, flute 더필름 strings 더필름
percussion 임정규 BGM sound editing 더필름
recording 백경훈 at T-Studio
mix 더필름, 유주연 mastering 더필름
Vocal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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