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은 [우정의 정원으로]
60여 명 목소리의 온기를 정성스럽게 담아 낸, ‘우정의 정원으로’ Part 2
유아기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우정의 정원으로’를 부르는 하모니. 지난 7월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진행 되었던 작사의 과정에서 우리는 ‘우정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하긴 어려웠지만 그것을 생각하는 과정이 곧 우정스러움이었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보리차 끓이는 정원사들)의 목소리는 우정스러움 자체가 되었다.
사람들은 우정의 정원으로를 혼자 또는 자신의 친한 친구와 그리고 가족과 함께 부르는 목소리를 녹음하여 최고은의 전자메일로 전달 하였다. 씨티알싸운드 식구들이 대거 출연하는 총 6편의 교습영상 에피소드와 최고은이 자신의 생일선물로 해당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를 받고 싶다 바람을 남긴 것이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전국 방방곡곡의 자신의 방, 거실, 친구네 집, 작업실, 사무실 등 일상을 보내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시간 속에 한 번 혹은 여러 번의 시도를 거치며 스마트폰으로 목소리를 채집하였을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우정의 정원은 눈에 보이는 곳이라기 보다 각자의 내면에서 생기있게 가꾸어져 나가는 정서적 공간이리라. 올 한 해 뚜벅뚜벅 살아 온 우리에게 이 노래 함께 듣고 부르며 격려와 다정함을 나누자. 자기 감수성 정도는 지켜내는 삶을 응원하며.
총 3개 트랙으로,
1. 최고은과 음악친구들이 함께 한, Part 1
2. 60여명의 보리차 끓이는 정원사들의 목소리로 채워 진, Part 2
3. 언제든 휴대용 노래방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인스트루멘탈
구성 되어있다.
-지난 소개-
‘우정’을 주제로 엮어 낸 공동작사 프로젝트. 코로나 19로 다시 돌아보게 되었던 일상의 소중함과 관계의 그리움들이 유독 흘러 넘치던 2020년. 최고은의 SNS를 통해 ‘우정스러움’이라는 형용사를 키워드로 여러 사람들과 우리가 경험 한 다양한 우정의 얼굴들을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과정을 가졌다. 우리는 우정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로서 ‘보리차 끓이는 정원사들’이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다.
우정스러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친구들과 나누었던 소소한 추억들이 각자 성장하는 시간들이 되어 함께 커나가고 있었음을 생각한다. 그 때와 지금의 우리들이 그리움을 마주하는 음악. 정원의 이미지가 그러하듯, 여러 다양한 지구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쉼 없이 흐르며 보이지 않는 소란함으로 또 머무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곳인 것처럼, 이 음악 역시 우리들에게 그러하기를. 마음 속 우정의 정원으로, 우리가 바래왔던 우정의 정원으로, 우리가 가꿔가는 우정의 정원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