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하드록 밴드 미씽루씰의 새로운 싱글 - Suspicion
오랜 역사와 관록을 지닌 밴드 미씽루씰이 새로운 싱글 ‘Suspicion’을 발매했다.
지난 2016년 발매한 정규작 'Life Under the Surface'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한 작품으로
밴드가 지닌 다양한 색채가 듬뿍 눌러 담겨있는 트랙이다.
트리오 밴드로서 그런지 록과 하드록, 사이키델릭과 눅진한 블루스 록을
배합한 사운드로 지난 정규 1집에서부터 한두 가지의 카테고리로 규정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품고 있었는데, 이번 싱글 ‘Suspicion’ 역시
여러 장르가 뒤섞여 있으면서도, 겉돌지 않으며 노련하다.
무겁고 어두운 그런지 록의 바탕 아래, 전작의 수록곡이자 두 개의 타이틀 중 하나였던
'The crown is not for you'에서 보여주었듯이 스토너록의 영향을 받은 거칠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곡의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블루지한 기타 연주와 묵직한 리듬 연주로 클래식 록의 향취 또한 놓치지 않으며
더욱 깊어진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연히 구축하고 있다.
짧지 않은 록의 역사 동안, 많은 밴드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왔다.
그리고 미씽루씰은, 가장 간결하고 담백한 방식으로 가장 무겁고 진한 메시지를 전달해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조금의 물러섬이 없고, 뜨겁다.
그것이 바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그들의 싱글 ‘Suspicion’이다.
글/박준형 (밴드 줄리아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