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알앤비/소울/힙합 장르의 요소가 주를 이루었던 ‘덕스훈트’의 음악이 이번에는 다른 감성을 갖고 돌아왔다.
이번 ‘퇴근합시다(Bye)’와 ‘우산이 필요해’는 기타소리가 메인으로 들어간 레트로 느낌의 곡으로, ‘덕스훈트’의 보컬과 기타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01. 퇴근합시다(Bye)
블루스 느낌을 풍기는 이 곡은, ‘덕스훈트’가 주위에 직장을 다니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출근과 동시에 퇴근하고 싶어진다”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아직 신입사원들인 ‘덕스훈트’의 지인들은 퇴근시간이 되어서도 눈치를 보며 바로 일어서지 못하고, 상사의 퇴근합시다~ 라는 말이 떨어져야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가사 중에 ‘남은 오늘 하루는 그냥 보내볼까’라는 가사는 퇴근 후에 남는 하루의 시간은 그냥 아무 눈치보지 않고, 여유롭게, 잉여롭게 자유시간을 갖자는 뜻으로 조금이나마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만든 곡이다.
02. 우산이 필요해 (Title)
보사노바 느낌에 힘을 빼고 편하게 부른 ‘덕스훈트’의 보컬이 얹혀졌다. 겨울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여름에 내리는 비와는 다르게 습하지도 않고, 기분 좋은, 오히려 감성에 젖게 만들어 준다. 작년, 겨울비가 내리는 날 카페에 앉아서 밖을 보던 ‘덕스훈트’는 한 커플이 우산을 같이 쓰고 뛰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번 ‘덕스훈트’의 EP [큰 우산이 필요해]가 탄생했다. ‘겨울 비는 차갑지 않네’라는 가사처럼 이제 곧 끝나가는 겨울과 금방 올 봄에 대한 기다림을 표현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