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MMOMSET 'O' Original Soundtrack
핸드 크래프팅의 ‘김성혜’, 디지털 애니메이팅의 ‘유민하’, 사운드의 ‘장명선’으로 이루어진 팀 ‘몸 셋’의 가상 공연 프로젝트 'O'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EP
공연을 비디오로 구현한 프로젝트 'O'는 어둠 속에서 빛을 더듬어가며 시작하여 텅 빈 듯 색 없는 곳에서 생명을 짓는다. 탈탈 털어냄으로 탄생한 생명을 배경 삼아 다시 허공으로 어쩌면 우주로, 어쩌면 전차원으로 뻗어나간다. '무경계 울타리'라는 모순적인 키워드로 시작된 ‘몸 셋’의 프로젝트 'O'는 하릴없는 믿음으로 외쳐보는 희망으로, 돌고 돌아 결국 돌아오게 되어있다는 이치로, 그렇게 순환하는 에너지로 향한다. 허공이면서 둥근 구획이기도 한 'O'는 ‘몸 셋’의 멤버 3인이 지닌 각기 다른 툴로 21세기 팬데믹을 맞이한 인류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선물하고자 고민한 흔적이다. ‘몸 셋’은 그 답을 '순환'에서 찾는다.
팀 ‘몸 셋’의 멤버 ‘장명선’은 'O'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했다. 작은 입자가 유유히 통과하는 듯한 첫 번째 곡 Element, 또렷한 소리로 공을 굴려 몸집을 늘리는 Ground를 지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Universe는 장막이 여러 개로 갈라지는 듯 열리고 또 열린다. 새로운 막이 열리면 소리들도 가면을 바꾼다. 리듬을 늘렸다가 촘촘히 했다가, 축제의 소리가 되었다가 끝난 뒤의 무가 되었다가, 다시 기쁨이 되었다가 우주가 되는 자유의 춤을 춘다. 이 소리들이 현재의 우리가 가장 내지르고픈 동작들이 아닐까? .... ....